[논평]이종철 대변인 “하태경과 추미애”

#1

본회의장 밖에서,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에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본회의장 안에서, 야당을 향해 ‘적폐세력’이라고 했던 여당 대표는 ‘적폐청산’이라는 단어를 셀 수 없을 만큼 토해내고 있었다. 어저께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을 향해 ‘규탄’이라는 말을 단 한 번 했고 ‘대화’를 12번 했다.

하태경 의원은 한국당을 향해 안보 위기에 보이콧은 보수를 두 번 죽이는 거라고 소리쳤다. 추미애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발목 잡는 대표 되지 말라고 손가락질에 고성을 토하고 퇴장했다.

무엇 얼마나 대단했다고 과연 지금 그 태도를 거론할 때인가.

말인즉 무엇이 틀렸는가. 한국당이든 민주당이든 그 아집과 독선의 질주 앞에 국민들의 심정이 그런 것 아닌가. 나라의 안위가 풍전등화인데 도대체 제1야당과 여당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 성공하기를 바라는, 상식을 지닌 국민 모두의 충정이요 호통이 아니고 무엇인가.

#2

‘신세대 평화론’이라 했다. ‘장마당 신세대’와 대한민국 신세대가 만나 한반도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자고 했다.

기가 찬 발상이다.

북한에서 장마당 세대가 굶어 죽어가는 동안, 외국에서 유학하며 호의호식하고 살이 찐 김정은이다. 그 뚱땡이 김정은을 두고 장마당 세대니 ‘신세대’니 한다.

입술이 파르르 떨릴 소리다.

하태경의 울분이 그 정도였던 것은 오히려 하태경에게 그 이상 무엇을 할 수 없는 무력감이고 참담함이라 해야 맞을 것이다.

하태경. 그는 목숨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 80년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감옥을 들락날락해야 했다. 그리고 90년대~2000년대 북한 인권을 위해 중국 땅에서 살얼음판을 디뎠다.

추미애. 그녀가 80년대 엄혹한 시기 민주화를 위해 얼마나 자신을 던졌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늘 ‘민주주의’를 말한다.

그런 그녀가 죽어가는 북한 동포를 위해 단 한 번이라도 인권이니 민주주의를 말한 적 있는가. 그녀의 입에서, 수십 수백만 ‘원혼’으로도 결단코 용서 못할 독재자를 향해 ‘신세대’라 한다. 신세대니 ‘평화’가 가능할 거라 한다.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북한 동포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며 김정은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한낱 치기어린 ‘망상’이요 자신만의 ‘몽상’이 아니고서야 도대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이 사람이 민주주의를 표식처럼 외치는 위인이 맞나.

#3

하태경과 추미애. 누가 진정 역사의 정도를 사는 인물인지 그것은 국민만이 알고 시대가 판가름할 것이다.

정치인 노무현이 5.18 청문회에서 고함을 치고 3당 합당에 삿대질을 한 것처럼, 하태경의 고성과 손가락질을 폄훼하는 그들이, 진정 그 역사의 울림을 알까.

바른정당 대변인 이종철
2017.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