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이종철 대변인 “청와대는 ‘말장난’ 하는가 아니면 ‘사오정’인가”

어제 늦은 시간에 청와대발 브리핑이 왔다.

내용이 황당해 실소를 자아낸다.

청와대는 한미 FTA 관련 “백기 들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운을 뗐다.

“FTA 개정절차 추진에 합의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개정협상이 시작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무슨 ‘말장난’도 아니고 도대체 이 두 개의 차이가 뭔지 어리둥절하다.

무엇보다 이런 구분이 현 사태의 본질이며 현 시점에서 할 소린가 묻고 싶다.

바로 잡고자 했으면 바로 당일 했어야지 정작 개정 협상 보도가 나온 지 사흘이 넘게 지난 이제야 내놓는 이유도 모르겠다.

그 사이 ‘간 본’ 건가?

결국 비판 여론에 물타기 하려는 수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타기도 제대로 해야 할 텐데 변명이 참 궁색하다.

정작 국민이 듣고 싶은 건 뭔가.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했던 자신의 한미 FTA ‘망언’을 솔직히 고백하고, 잘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라 했다.

그런데 청와대는 국민이 비판하고 궁금해 하는 바는 무시한 채 엉뚱한 소리로 발끈했다.

청와대 ‘소통’은 원래가 귀는 닫아 걸고 입으로만 하는 거였나.

아니면 고작 넉 달 만에 ‘사오정’이 된 건가.

바른정당 대변인 이종철
2017.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