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유승민 당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예방 주요 내용

○일시: 11월 14일 화요일 14:30
○장소: 정의당 대표실(본청 223호)

▶이정미 정의당 대표
어려울 때 대표 맡으셔서 어깨 무거우시겠지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사실 바른정당은 지난 촛불혁명 과정에서 태어난 정당이고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갖고 태어난 정당이라는 것 잘 알고 있다. 한국 새로운 보수 거듭나서 한국 사회를 이끌어 나갈 보수, 진보 양 날개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는 정치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기대가 있었고. 또 그 기대를 책임 있게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이 자리까지 오셨다고 알고 있다. 어제 취임 일성에 보니까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 말씀 하셨는데 저도 당대표가 되고 처음 취임사에 그런 말을 했다. 대한민국 사회는 지금 전환의 계곡을 넘어서고 있다. 아담 셰보르스키가 한 말인데, 민주화 이후에 모든 사회는 사회 경제적인 혼동과 어려움을 겪게 되어있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대표님께서 단순히 죽음의 계곡만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정의당과 함께 전환의 계곡을 잘 뛰어넘어서 대한민국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맡겨져 있는 국민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그런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정치적 임무를 수행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님께서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의당이 정말 진정한 진보 정당이라는 생각을 저도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정의당 심상정, 노회찬 의원님과 17대 국회 때 처음 뵙고 그러면서 제가 많이 배웠다. 그분들의 열정이나 노동자, 농민, 서민의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고통을 정말 해결하기 위해서 애쓰시고 정책 대안을 발굴하고 비록 작은 수의 의석이지만 국회에서 법안으로, 예산으로 관철시키는 투지, 의지를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랍고 국회의원을 제대로 하려면 저분들 같이 저렇게 성실하게 해야 된다 그런 생각을 많이 가졌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진보든 보수든 구분이나 명칭이 중요한 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느냐 더 따뜻하고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어서 물려주느냐. 저는 정치 목적이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고 정의당이 그런 점에서 의석수에 비해서는 훨씬 더 큰 역할을 의회 안에서 해왔다고 생각하고, 우리 이 대표님 새로 취임하셔서 훌륭한 전통을 계속 계승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을 보면서 존경해왔다. 본회의장에서도 가까이 앉아있고, 앞으로도 저희 바른정당이 아까 죽음의 계곡이라는 표현 썼지만, 보수가 소멸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해있고 이 위기가 일시적인 게 아니고 근본적이고 뿌리 깊은 위기이기 때문에 저희 바른정당이 의석수도 줄어들고 여러 가지 진통을 많이 겪었습니다마는 새로운 보수의 불씨를 저희들이 살리는 것은 저나 바른정당 당원들 모두의 시대적인 소명이라 생각하고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원내 교섭단체가 깨지고 비교섭 단체가 됐습니다마는 정의당이 그동안 어떻게 비교섭단체로서 경쟁력을 유지해왔는지 그 비결도 제가 좀 배울 겸 인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근래에 정의당 뿐만 아니라 국회, 정치권 안에서 굉장히 관심을 끄는 단어가 비교섭단체입니다. 제가 한 방송에서 국회 안에서 비교섭 단체가 된다는 것은 유령 취급을 당하는 것이라는 말씀 드린 적 있는데요. 몸집이 작다고 꿈이 작은 것이 아니다 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 몸집이 작다고 정당이 대의하고 있는 유권자들의 수가 적은 것도 아니다. 이제 국회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수렴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되어야 하고 지난 촛불 과정에서 국민들이 바랐던 요구들이 일상적으로 수용되어지는 정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 정치 개혁이야말로 우리 국민이 바라는 최종 목적지가 아닌가 말씀 드리고 싶다. 그런 점에서 어제 대표님께서 우리 사회의 선거 제도 개혁이라는 것을 굉장히 중요한 과제로 제기를 하셨고, 이것을 단순히 정치개혁특위에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이것을 원하는 자유한국당 빼고는 모든 정당이 다 필요하다고 대표님들이 말씀 하셨다. 그리고 얼마 전 시정연설에서 문 대통령께서 직접 민의를 수렴하는 선거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지난 촛불 탄핵 연대 과정에서 모든 당이 100% 의사가 일치되어야지만 국회에서 중요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경험을 함께 했다고 생각한다. 뜻을 함께하는 정치세력들이 이것이 정말 국민의 뜻이고 옳은 방향이라고 한다면 그 방향을 쭉 밀고 나가면서 다른 동의하지 못하는 세력들을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가 말씀 드리고 싶다. 이번 20대 국회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중요한 이정표 같은 국회를 한번 바른정당과 만들어 보고 싶다 말씀 전하고 싶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감사하다. 의석수와 지지도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은 저희 바른정당이 꼭 보여드리고 싶은 거고, 선거제도 개편 관련해서는 저희 바른정당이 국민의당 하고도 선거제도 개편 문제 이야기를 해왔고, 정의당의 선거제도에 대해서 정의당의 아주 오랜 일관된 생각은 제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심상정 전 대표께서 저만 만나면 제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열심히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희들도 그 민의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고 국민들께서 흔쾌히 수용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서는 정의당과 같이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린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한 가지 더 말씀 드린다. 비교섭단체가 되고 나면 겪으실 여러 어려움 있으실 거고 저희도 마찬가지다. 다시 또 교섭단체 몫 따로 있고 비교섭단체들끼리 또다시 경쟁하는 이런 불합리한 구조를 탈피해 가는 것이 필요하고. 국회 내 교섭단체 비교섭단체 구성 요건에 대한 부분도 개혁 방향 모색했으면 한다. 선거제도 관련해서도 각 당이 미세한 차이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은 당 대 당이 허심탄회하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른 방향일 지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루어졌으면 한다.

바른정당 공보국
2017.11.14.